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기업이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최대주주가 변동된 상장사는 394곳(574건)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상장사(2030곳)의 19.4%에 해당한다.
변동회사수, 변동건수는 코스닥시장(239곳, 360건), 유가증권시장(151곳, 210건), 코넥스시장(4곳, 4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가 변동된 394곳 중 절반 이상인 51.3%(202곳)가 상장폐지, 관리종목지정, 당기순손실, 자본잠식률 50% 이상 발생, 횡령·배임 등 고위험회사에 해당되고 변동횟수가 많을수록 고위험회사 해당비중이 높았다.
신규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28.4%로 변동이 잦은 회사일수록 평균지분율도 낮았다. 1회 변동회사의 신규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34.8%였으며, 2회 변동회사는 27.4%, 3회 이상은 17.4%로 감소했다.
이에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변동 위험에 노출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재무구조 악화 또는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에 이를 가능성 등 투자위험이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를 확인하고 투자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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