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통합한 KEB하나은행, 진정한 '원뱅크'로 출발한다
전산 통합한 KEB하나은행, 진정한 '원뱅크'로 출발한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6.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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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One Bank, New Start' 선언식 (왼쪽부터)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근용 한국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지난해 9월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KEB하나은행이 전산 통합 작업까지 끝내고 진정한 '원뱅크'로 거듭났다.

13일 KEB하나은행은 오후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은행장, 노조위원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One Bank, New Start' 선언식 행사를 가졌다.

KEB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은행 영업점 간판도 'KEB하나은행'으로 순차적 교체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양행의 강점을 결합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KEB하나은행은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을 거래하던 고객들이 모든 영업점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의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 측은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이며,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중국현지법인 2개, 인도네시아현지법인 6개의 자지점을 연내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멕시코사무소의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지점 개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 등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