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장점은? "간섭 없는 자유로운 생활 가능"
1인 가구 장점은? "간섭 없는 자유로운 생활 가능"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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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생활 이면에 나타나는 외로움

2년 전부터 혼자 자취를 해 온 직장인 A(31)씨는 주말이면 친구들과 만나 새벽이 되서야 귀가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음주를 즐기는 생활을 하고 있다. 취업 전 부모님과 함께 지냈을 때는 오후 11시까지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일상을 보냈기에 지금과 같은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이었다. 

학업이나 직장을 위해 또는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혼자 지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A씨의 사례처럼 1인 가구는 누군가의 간섭 없이 혼자 하고싶은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 느끼는 장점 (자료=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난 20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 느끼는 장점에 대해 '행동에 통제, 간섭이 없다'는 응답이 37.3%로 나타났으며, '내 기분에 맞춰서 생활이 가능하다'는 응답도 26.1%로  집계됐다.

두 가지 의견 모두 자유로운 행동에 대한 의견이었다.

이 외에도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풍부하다(9.4%)', '불필요한 관심과 배려를 받지 않아도 된다(7.0%)' 등의 답변도 나왔다.

하지만 자유로움 이면에는 외로움도 나타나고 있었다.

▲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자료=대학내일20대연구소)

동일 대상자에게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심리적 불안감 또는 외로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가 25.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또 '아플 때 간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도 24.1%로 뒤를 잇고 있어 1인 가구는 실질적인 생활보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경제적 불안정(15.6%)', '가사일 등 일상생활 해결(13.1%)', '안전에 대한 걱정(12.2%)' 등의 의견도 나왔다.

반면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은 2.5%에 불과해 타인의 시선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