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엔화 상승, 여행객 긴장.."日 여행, 체류기간 짧아 영향 미미할 것"
[브렉시트] 엔화 상승, 여행객 긴장.."日 여행, 체류기간 짧아 영향 미미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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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확정으로 변동된 환율로 인해 휴가를 앞둔 여행객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보다 32.7원 오른 1179원을, 원·엔화는 67.1원 증가한 1150.3원을 기록했다. 반면 원·파운드 환율은 1607.7원으로 무려 100원 가량 하락했다. 원·유로 환율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던 이들은 호텔 요금, 교통비, 식비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있다.

반면 일본과 미국으로 떠나려 했던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달러와 엔화의 폭등으로 한숨이 깊어진다. 환율의 상승세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일본의 경우, 엔화가 달러당 100엔선까지 무너지면서 일각에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여행사 하나투어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일본은 최근 (구마모토)지진 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고 지금까지도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엔화 상승이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개별여행의 경우 환율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일본을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의 체류기간은 보통 2박3일 혹은 3박4일로 짧은 편이다. 엔화 상승이 지속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