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우리銀,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으로 업무 수행한다
KEB하나-우리銀,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으로 업무 수행한다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6.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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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원화 청산은행에 선정된 뒤 24일 첫 업무 개시를 했다.

이날 중국 북경 웨스틴호텔에서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 출범' 행사를 연 양사는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의 청산결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첸유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원화청산은행은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의 결과로 환전/송금 프로세스 단축 및 비용 절감, 무역관련 원화 파생상품 및 차입거래 활성화, 중국 내 은행이 원화 무역거래업무와 원화예금거래 취급 등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KEB하나은행은 국내 최고의 외환결제시스템을 활용, 중국 외환시장에서 원화유동성 공급과 다양한 원화투자상품 개발 등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원화 국제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중국 직거래시장 개설은 해외에서 원화거래가 허용되는 최초 사례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 무역거래에서 수출입기업들이 환전과 환헷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양국간 교역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