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희 "JDB엔터, 세계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들 것"
[인터뷰] 김대희 "JDB엔터, 세계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들 것"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6.2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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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김대희가 데일리팝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 모자에 쓰인 JDB엔터테인먼트를 가르키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치가 넘치고 유머러스한 남자로 알려진 개그맨 김대희가 최근 경영인으로 돌아왔다. 명불허전 개그계를 대표하던 김대희가 개그맨들을 주축으로 연기자·공연·기획·컨텐츠제작 등의 시스템을 갖춘 JDB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회사를 이끄는 수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최근 한 1년 사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던 그의 모습을 브라운관을 통해서 찾아 볼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2015년 4월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회사를 세웠다는 그는 일주일을 다 투자해야하는 개콘과 회사 일을 병행하기에는 벅차다며 "주변에 많은 분들이 개콘을 안하니까 '밥은 먹고사나' 걱정을 많이 하는데 개콘할 때 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런 가운데, 김대희는 회사 때문에 중국을 자주 오가던 것이 인연이 돼 중국에서 영화를 찍기도 했다. 7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출품작이기도한 이 영화에서 김대희는 무려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번 출연작과 관련해 중국 클럽에서 일어나는 감동과 사랑 그리고 웃음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삽입되는 노래 2곡을 직접 불렀다고 살짝 귀띔했다.

김대희는 "중국에 희극과 비극을 공존해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많이 없다. 중국에서 먹히는 마스크다"라는 자주 이야기를 들었다며, "올해가 가기전에 가수도 한 번 도전해 볼까 준비하고 있다"며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만약 가수로 변신을 하게 된다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가수들과 달리 가창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퍼포먼스 가수로 재미있고 신나는 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8년 동안 개그만했는데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중국에서 영화를 찍은 김에 를 찍은 김에 가수로도 활동해 보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 데일리팝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 개그맨 김대희가 '사장님 최고에요'라고 쓰인 파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대희는 한 회사의 CEO인만큼 회사일에 대해서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현재 JDB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가 기반이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보니 자체 웹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 부분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 웹예능으로는 개그맨체육대회(이하 개체전)와 앵벌 기획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개체전과 달리 앵벌 기획은 말 그대로 '앵벌이(?)'를 하는 콘셉트라고 한다.

광고를 광고주가 의뢰를 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품 광고를 찍은 후 광고주를 찾아가서 '광고를 사달라'는 역제안을 한다는 것이다.

만약 광고가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도, 광고를 기획하는 장면부터 촬영하는 모습, 광고주에 찾아가는 모습과 문전박대 받는 모습까지 그 자체가 JDB엔터의 콘텐츠가 되기 때문에 재미있는 시도로 보인다.

끝으로 김대희는 개인적으로 영화나 가수활동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이끌내는 것은 물론, 인생의 일부분이 된 JDB엔터를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들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