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 76%, 올해 '연봉 동결'..63% '이직 생각'
중소기업 직장인 76%, 올해 '연봉 동결'..63% '이직 생각'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7.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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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직장인 2016년 평균 연봉 ⓒ 잡코리아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10명 중 약 8명이 올해 연봉이 '동결 됐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녀직장인 1328명을 대상으로 '올해 직급별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연봉이 인상 됐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6.0%가 '동결됐다'고 답했다.

반면 '인상됐다'는 응답자는 20.1%에 그쳤고, '하락했다'는 응답자는 3.9%로 적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올해 연봉 동결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근무하는 것이다.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는 답변은 사원급 직장인 중에서 82.8%로 가장 높았다. 그 외 대리급(66.5%), 과장급(64.4%), 차부장급(65.7%) 직장인 중 연봉이 동결됐다는 응답자는 약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직장인들의 연봉 만족도는 낮았다. '올해 연봉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11.3%에 그쳤고, '불만족한다'는 직장인이 56.3%로 과반 이상으로 많았다. 이 외 32.4%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에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직을 생각한다는 직장인도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63.2%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이같은 답변은 대리급(65.8%)에서 가장 높았고, 과장급(63.3%), 사원급(62.5%), 차부장급(54.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직장인의 평균연봉은 직급별로 약 770만원, 경력연차는 약 3.2년의 차이가 있었으며 사원급 직장인들의 연봉은 평균 2410만원, 경력연차는 평균 2.9년차로 집계됐다. 대리급 직장인의 연봉은 평균 3130만원, 경력연차는 평균 6.1년차로 집계됐다. 이는 사원급 직장인보다 연봉은 평균 720만원, 경력은 평균 3.1년 높은 수준이다.
 
과장급 직장인들의 연봉은 평균 4050만원, 경력연차는 평균 9.9년차로 집계됐고 대리급 직장인보다 연봉은 평균 923만원, 경력연차는 3.8년 높았다. 차부장급 직장인의 연봉은 평균 4710만원, 경력연차는 평균 12.7년차로 집계됐다. 과장급 직장인보다 연봉은 평균 659만원 높았고, 경력연차는 2.8년 높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하에서 ±2.7%p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