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인 가구 리포트-2] 1인 가구 중 72.3%가 女..노인 1인 가구 2035년 2배 이상 증가
[전북 1인 가구 리포트-2] 1인 가구 중 72.3%가 女..노인 1인 가구 2035년 2배 이상 증가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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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인 가구가 두드러지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라북도에서는 도시권과는 다른 양상의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지역특성을 반영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북연구원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전북의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 분야별 대책은 노인 1인 가구의 주거와 돌봄, 여성 1인 가구의 안전과 고용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전라북도의 여성 1인 가구는 72.3%로 남성 1인 가구 27.7%보다도 약 세배 정도 높은 비율 차지하고 있으나, 여성 1인 가구의 경제활동참여율은 1.9%로 남성 1인 가구 경제활동 참여율인 64.1%보다도 22.2%p가 낮다.

▲ ⓒ전북연구원

특히 월평균 소득에서 여성 1인 가구의 68.0%가 1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북의 노인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75세~79세 노인이 2만2444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70세~74세 1만8472가구, 80세~84세 가구 1만8125가구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 차지하고 있어 노인 1인 가구 돌봄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전라북도의 노인 1인 가구는 2015년 약 8만6941가구에서 2035년 17만5816가구로 102.2%p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전북연구원은 여성 1인 가구가 남성 1인 가구 보다 상대적으로 범죄로부터 불안감을 높이 느낀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회불안 해소를 중요한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 ⓒ전북연구원

여성 1인 가구, 지역방법서비스
노인 1인 가구, 방문형 안신돌봄서비스

이를 위해 전북연구원은 서울시처럼 '여성안전마을 운영'을 하는 등 여성 1인 가구 지역방범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라북도, 경찰서, 지역방범대와 연계하여 여성안전마을을 지정 운영하고 보안업체 등과 연계하여 긴급 보안 및 출동서비스 제공을 통한 여성의 안전한 생활환경조성하자는 것이다.

여성안전마을은 주민 스스로 여성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위험환경 개선, 주기적 순찰 등을 통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최초로 시작했으며, 마을별로 8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울산광역시도 여성안전마을 조성을 통해 사각지대 해소, 방범초소 설치, 무인안심택배서비스, 안심귀가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 1인 가구를 위해서는 '방문형 안심돌봄서비스'를 제안했다.

노인 1인 가구의 지원체계를 기관이용자형에서 복지기관 방문형 복지로 전환해, 방문형 안심돌봄서비스의 거점기관으로 지역의 노인복지관 혹은 종합사회복지관을 지정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시행되면 노인 1인 가구의 식사, 이미용, 치매상담, 건강검진, 돌봄 등을 거점기관이 지역기관들과 연계해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