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에 대한 기혼자와 미혼자의 선호에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22일 잡코리아가 발표한, 20·30세대 2877명 대상 '해외취업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중 79.1%가 해외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자 선호도가 82.6%로 기혼자(75.4%)들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취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이라는 응답이 23.7%로 1위였다. 이어서, 캐나다(19.1%), 호주(16.2%), 유럽(14.3%), 일본(13.3%), 중국(5.9%)이 뒤를 이었다. 마찬가지로 미혼자의 경우 미국(26.5%)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기혼자는 캐나다(23.1%)를 가장 많이 꼽아 선호가 엇갈렸다.
해외 취업시 우선 고려해야 할 근무 조건으로 급여사항이 37.6%로 가장 높은 가운데, 휴가 및 근로복지(27.4%), 숙식 및 항공료 지원(12.5%), 가족동반 여부(10.4%), 계약기간(6.5%) 등의 순이었다. 그중 업무가 중요한 근무조건이라고 답한 자는 응답자의 4.1%에 그쳤다. 미혼자는 휴가 및 근로복지(31.4%)를 중시한 반면 기혼자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28.1%)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해외취업 시 희망하는 월급여 수준으로는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이 31.8%로 가장 많았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20.9%),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20.2%)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박성균 전략사업실상무는 "국내 취업시장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20·30세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해외취업의 경우 무엇보다 신뢰성 있는 채용정보를 기반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