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해외취업 선호..미혼은 '휴가' 중요·기혼은 '가족 동반'이 우선
2030세대 해외취업 선호..미혼은 '휴가' 중요·기혼은 '가족 동반'이 우선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6.09.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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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국가 1위는 미국...급여·휴가 등 고려
▲ (자료=잡코리아)

해외 취업에 대한 기혼자와 미혼자의 선호에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22일 잡코리아가 발표한, 20·30세대 2877명 대상 '해외취업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중 79.1%가 해외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자 선호도가 82.6%로 기혼자(75.4%)들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취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이라는 응답이 23.7%로 1위였다. 이어서, 캐나다(19.1%), 호주(16.2%), 유럽(14.3%), 일본(13.3%), 중국(5.9%)이 뒤를 이었다. 마찬가지로 미혼자의 경우 미국(26.5%)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기혼자는 캐나다(23.1%)를 가장 많이 꼽아 선호가 엇갈렸다. 

해외 취업시 우선 고려해야 할 근무 조건으로 급여사항이 37.6%로 가장 높은 가운데, 휴가 및 근로복지(27.4%), 숙식 및 항공료 지원(12.5%), 가족동반 여부(10.4%), 계약기간(6.5%) 등의 순이었다. 그중 업무가 중요한 근무조건이라고 답한 자는 응답자의 4.1%에 그쳤다. 미혼자는 휴가 및 근로복지(31.4%)를 중시한 반면 기혼자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28.1%)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해외취업 시 희망하는 월급여 수준으로는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이 31.8%로 가장 많았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20.9%),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20.2%)이 뒤를 이었다. 

해외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어학실력이라는 응답이 70.3%로 가장 높았고, 36.3%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박성균 전략사업실상무는 "국내 취업시장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20·30세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해외취업의 경우 무엇보다 신뢰성 있는 채용정보를 기반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