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현금서비스를 덜 이용하는 반면, 카드론은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포함한 카드대출 이용액이 48조3800억원이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반면, 카드론 이용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현금서비스의 감소와 카드론 이용액의 증가세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상반기 31조8000억원이었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015년 상반기 29조8000억원으로 줄어든 뒤, 올해 상반기에도 거듭 감소했다. 반대로 카드론 이용액은 2014년 상반기 14조2000억원, 2015년 상반기 17조원으로 증가했고 올해까지 증가세가 지속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매수는 9404만매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 9229만매 발급을 기록한 뒤 점차 상승하고 있다. 

휴면카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에서 0.6%(5만매)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781만매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35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2.2%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