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진해운에 추가자금 500억원 투입
산은, 한진해운에 추가자금 500억원 투입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6.09.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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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지원 아냐" 자구책 마련 강조
▲ 산업은행 22일 산적화물 하역 지원을 위한 예비재원 마련ⓒ 뉴시스

선적화물 하역문제 해결을 위해 한진해운에 산업은행의 추가재원 5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22일 산업은행(이하 산은)은 "한진해운의 선적화물 하역문제의 원만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대주주인 대한항공 및 법원과 협의 아래 대한항공의 지원과는 별도로 예비재원 500억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1일 대한항공은 이사회 의결 결과, 한진해운이 보유한 매출채권과 부동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산은이 마련한 500억원은 한진해운의 시재금, 전·현계열주 사재 출연분, 대한항공 지원금 등을 모두 투입하고도 하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금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는 예비 금액이다.

산은의 예비 재원이 실제 집행될 경우 한진해운 보유 매출채권에 대해 대한항공보다 선순위로 담보를 취득한다는 조건이며, 빠르면 이번 주 내로 관련 승인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산은은 이번 예비재원 마련에 대해, 선적화물의 운송 차질로 인해 발생할 국가 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시키려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수행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보완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방안은 한진해운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이 아니며, 한진해운 물류 차질 문제에 대한 대응은 한진해운 측 책임 아래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