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내년까지 완료한다
서울시, 공공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내년까지 완료한다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6.09.23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공공건축물 중 내진성능 미확보 251개소
▲ 2017년 상반기 개발 예정인 '서울안전앱' 이용 시 예상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내진성능이 미확보된 공공건축물에 대해 내년까지 성능평가를 완료해 내진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소관 공공건축물 총 1334개 중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251개소에 대해 내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하고, 결과에 따라 연차별로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말 기준으로 수도시설·공동구·시립병원·수문의 경우 내진성능이 100% 확보됐다. 그러나 공공건축물은 내진성능 확보율이 47.8%에 그쳤다. 도시철도(74.8%), 도로시설물(81.4%), 하수처리시설(21.5%) 역시 내신성능 확보가 100%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경우 내진보강이 필요한 53.2㎞에 대해 국내내진설계 기준(지진규모 6.3)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보강 공사 중이다. 2017년에는 예산을 올해보다 약 200억원 높여 2020년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다.

이 외에 현재 82%의 내진 비율을 보이는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은 2019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내진율이 26.6%에 불과한 학교 시설은 교육청과 협의해 내진성능평가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건축물은 내진설계 도입 이전에 이미 건축된 건물들이 많아 내진율이 약 26.8%로 낮다. 서울시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재산세·취득세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내진보강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서울시에 특화된 시민행동요령 등의 재난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서울안전앱'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시민대피소·이재민 수용소 등 재난 발생 시 필요한 시설을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앱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 맞춤형 지진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며,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행동요령을 전파해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서울, 지진에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