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TV]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해고연봉제 저지"
[데일리팝TV]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해고연봉제 저지"
  • 이용진, 민진경 기자
  • 승인 2016.09.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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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총 파업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요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노조는 2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 금융노동자 9·23 총파업 및 전체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했다.

현재 연 단위로  평가해 임금을 결정하는 '연봉제'와 달리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업무 성과에 따라 임금이 차등 지급된다.

'성과연봉제'는 말 그대로 업무 성과에 따라 임금이 차등 지급되는 방식으로 주로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대다수 직장인들의 연봉은 개인 능력과 실적·공헌도 등을 연 단위로 평가해 임금을 결정하는 '연봉제' 방식을 고수해 왔다.

연봉제는 보통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인상되는 호봉제 방식으로 정해지는 '기본연봉'과 성과연봉, 연차보상금과 사간 외 수당 등이 포함 된 법적수당이 포함된다. 

만약 성과연봉제가 도입될 경우 같은 연차라고 하더라도 기본급이 달라질 수 있어 급여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성과연봉제는 조합원 임금 삭감과 해고를 쉽게 만든다"며 어떤 경우에도 성과연봉제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를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서는 2·3차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업무일부가 마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참여도가 높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금융노조 측에서는 10만명 가량을 이번 파업에 참여시키려 했으나, 사측이 은행권총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 전날 퇴근시키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이용진, 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