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IT] '지진 불안감 급증' 일본에선 정전 시 작동하는 냉장고 출시
[감성IT] '지진 불안감 급증' 일본에선 정전 시 작동하는 냉장고 출시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9.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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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보다 지진이 잦은 일본은 지진이 발생해도 쓰러지지 않는 구조의 TV나 흔들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문을 잠궈 내용이 떨지지 않는 냉장고 등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자제품 기업인 샤프가 개발한 정전에도 작동하는 냉장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샤프 냉장고 'JH-DT55B'는 정전 모드인 '여기만 차가워' 기능을 활용해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냉장용 정전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10일까지 버틸 수 있다. 냉동용 정전모드도 4일 이상 가동이 된다고 한다.

또 냉장고에 공급되는 전력으로 스마트폰 충전과 TV, 조명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지진 등 재해가 발생하면 냉장고가 이미 충전해놓은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을 연결 시키고 냉장고 안 오른쪽 측면에 부착된 정전모드 스위치를 5초간 눌러 정전모드로 바꿀 수 있다.

▲ 정전 모드가있는 플라즈마 클러스터 냉장고 ⓒ일본 샤프 홈페이지

이 때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 전체 용량 3분의 1 정도인 '메가 냉장고' 부분만 가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모드를 실행시키면 냉장고 내부에 부착된 댐퍼(흡진기)가 차단되면서 냉장고 내부를 도는 냉기를 일정 부분에만 공급되도록 제어하는 것이 원리이며, '메가 냉장고' 부분을 3단 중 가장 하단으로 선택해 냉기를 쉽게 흐려 보내고 냉장고 문을 열 때도 냉기 유출을 최소화 하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지진 발생 시 흔들림이 감지되면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잠가 내용물을 보호하는 기능도 장착됐다.

지진은 더 이상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재해에 유용한 가전들이 개발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