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대세 전병관 후보로 기울어지나?
대한체육회장 선거, 대세 전병관 후보로 기울어지나?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10.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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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5일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 (출처=뉴시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이래 처음 치러지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통합체육회 첫 수장이 누가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장은 우리나라 체육계 대표수장을 뜻하는 권위있는 자리인 만큼 체육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 체육직군에 대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대한체육회 선거에는 장정수(64) 전 민주평통자문회의 운영위원, 이에리사(62) 전 국회의원, 이기흥(61) 전 대한체육회수석부회장,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전병관(61) 경희대 교수(이상 후보 등록번호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전병관 후보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동계유니버시아드 총감독 등을 거친만큼 선수들을 비롯한 체육계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생활체육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레슬링 영웅 김원기 등 전 경희대 체육인들의 전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말뿐인 탁상공론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를 보여 줄 수 있는 판단력을 지닌점이 실제 체육인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 현장만큼 중요한 행정부분도 한국체육학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한일 생활체육교류단장을 거치면서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선거운동 초반에는 장호성 후보가 유력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장 후보는 2003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부단장과 2005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단장, 201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단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BS) 부위원장,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AUSF) 부회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회장을 맡고 있는 등 한국 대학스포츠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대통령과 동문인 장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감이 있다는 소문 등 정부 낙점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표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에리사 후보는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서 주역으로 태릉선수촌장,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넓은 지지층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기흥 후보는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을 정도로 체육계 인맥이 넓다는 강점을 가졌다. 선거 초반 친문체부(장호성)-반문체부(이기흥) 구도에 힘입어 2강으로 꼽혔으나 수영연맹 비리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정수 후보는 유도인 출신으로 1977년 볼리비아 유도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는 등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 유도를 보급하는데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0월 5일 치러진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