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백화점, '스마트 쇼퍼'로 장바구니· 카트 없이 스마트하게 쇼핑
롯데 백화점, '스마트 쇼퍼'로 장바구니· 카트 없이 스마트하게 쇼핑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6.10.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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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만 찍으면 집까지 배송
▲ ⓒ롯데백화점

앞으로는 백화점에서 장바구니가 없어도, 카트를 끌지 않아도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0월 5일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를 끌고 다거나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물건을 담지 않고 단말기를 통해 물건 구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 중 40여개 그룹과 외부 제휴사를 결합한 멤버십으로 제휴사 매장을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가입하거나, L.POINT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우선,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는다. 쇼핑 중에 매장 내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쓰면 내가 사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끝난다. 쇼핑이 끝난 후, 구매한 물건은 분당구 모든 지역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미래형 스마트 백화점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를 분당점에 설치한 바 있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이 가능하다. 비밀번호를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락커를 열 때 입력하면 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 중임을 알리는 알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지난 7월에는 '3D 발 사이즈 측정기'를 도입했다. 측정기는 고객의 발 사이즈를 초 안에 측정하고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의 발 모양과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이를 이용해 발에 맞는 수제화 제작이 가능하기도 하다. 현재, 측정기를 이용한 고객은 1800명이 이상이며, 이를 통해 구두를 주문한 건수도 800건이 넘는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 '3D 발 사이즈 측정기' 등 다양한 체험형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해 전 점포를 스마트 백화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식품 매장에서 쇼핑 중에 상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동시에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했다"라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