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 전량 회수 실시
롯데마트,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 전량 회수 실시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6.10.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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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공정 시 형광증백제 섞여 들어가
▲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 판매분 1400개를 전부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1월 생산된 후 2월 2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9월 28일까지 판매된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 판매분 1400개에 대해 롯데마트는 5일 자발적 회수로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 회수 대상 제품은 용기 뒷면 하단의 생산일자가 2016년 1월 13일로 기재돼 있는 제품이다.

화학 물질 사용 제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롯데마트는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판매 중인 해당 PB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를 진행해 왔다. 검사 과정 중 화학물질 사용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및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 실시한 해당 제품의 자체 시료 검사에서 형광증백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하얗게 보이기 위해 첨가하는 형광물질로 흔히 포장지 등의 희고 얇은 종이에 사용되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의하면 눈에 들어갔을 때나 피부에 접촉했을 시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9월 28일 최초로 형광증백제를 발견해 해당 제품을 즉시 판매를 중단했고, 10월 5일부터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진행한다.

캐나다 제조 공장을 통해 발견 원인을 역추적해본 결과, 현지 제조 공정 상의 문제로 형광증백제가 극미량 혼입된 것으로 롯데마트는 확인했다. 이에 따라 본사 품질 담당관을 캐나다 현지로 파견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용 상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일, 야채에 직접 분사 후 간단한 세척만으로도 '형광증백제'는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에서도 역시 같은 결과를 얻었다.

롯데마트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엘포인트 회원 전원에게 전화 통화로 자발적 회수 내용을 알리고 있으며, 정보 파악이 불가능한 구매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와 매장 내 안내문을 통해 자발적 회수 사실을 고지했다.

해당 기간에 회수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영수증이나 제품을 들고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해 환불을 받으면 된다. 구매이력이 확인된 고객의 경우 본인 확인 절차만으로도 환불이 가능하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보다 안전하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