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액결재시장 5조원대로 급성장…민원은 'KT'가 1위
휴대폰 소액결재시장 5조원대로 급성장…민원은 'KT'가 1위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10.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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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국회의원(서울, 노원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2년~2016년 6월) '이통3사별 통신과금 소액결제 시장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휴대폰 소액결제 거래건수는 2억9158만4627건으로 시장 규모는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 사별로 지난 2015년 매출규모는 SKT가 약 2조2000억원(49.3%), KT가 1조2000억원(28.2%), LGU+(22.4%)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민원 건수는 KT가 1114건으로 전체민원의 42.3%를 차지하며 1112건(42.2%)의 SKT를 앞섰다. KT의 경우 전체시장에서 매출규모는 28.2%인 반면 민원은 42.3%로 매출규모에 비해 민원이 많았다.
 
소비자 결제항목을 보면 지난 2011년까지는 게임이 계속 1위를 차지했지만 2012년부터는 실물(온라인 쇼핑 등) 거래가 게임을 앞섰으며, 그 비중이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다. 2015년에는 전체 결제항목의 59%를 차지했다.
 
소비자 민원의 유형으로는 2014년까지는 자동결제(1회성 결제로 인지하였으나 매월 결제)와 이벤트(무료 서비스 등으로 가입을 유도한 후 일정기간후 유료결제로 전환) 결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제3자 결제(개인정보 도용후 피의자 명의로 결제)가 1위를 차지했다.
 
고용진 의원은 "소비자민원은 지난 2014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제3자결제 등 명의도용으로 인한 민원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