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삼성페이, 금융사와 동맹 본격화
카카오·네이버·삼성페이, 금융사와 동맹 본격화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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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체크·신용카드 앞다퉈 출시
▲ 신한카드의 카카오페이 신용카드(위)와 삼성카드의 삼성페이 전용카드(아래). 각사 홈페이지

카카오페이가 출시 2년만에 가입자 1300만을 넘어섰다고 최근 밝힌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간의 경쟁이 뜨겁다. 

최근에는 제휴 신용카드를 통한 혜택 제공 공세를 서로 주고받고 있다. 3사 모두 주요 은행이나 신용카드와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다. 

카카오페이, 신한·하나 등 카드사와 제휴맺고
15~20% 할인 제공

24일에는 신한카드가 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한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카카오톡에 등록하면 쇼핑·식사·항공 등 생활 전반의 1000여개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시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 20% 할인 서비스는 일 1회, 월 4회에 한해 건당 1만원이상 결제시 제공되며, 이용금액 기준 월 합산 15만원까지 할인된다. 이밖에 소셜커머스, 커피, 영화, 교통 업종에서도 10% 할인 서비스가 주어진다.

세부 할인 가맹점은 쿠팡, 스타벅스, 커피빈,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버스 및 지하철이다. 건당 1만원 이상 결제(버스, 지하철 이용 제외)시 제공되며, 업종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합산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신한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할인 서비스는 전월 실적 통합 할인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카카오페이는 이에 앞서 하나카드와 손을 잡고 '하나 카카오페이 카드'를 지난해 출시하기도 했다. 

이 카드는 카카오페이결제 시 15%를 할인해준다. 전월 사용금액 40만원 이상은 5000원, 80만원 이상은 1만원, 120만원 이상은 2만원 할인의 한도가 적용된다. 

또 택시, 쇼핑, 뷰티, 영화, 커피 업종에서도 통합할인한도 이내에서 10%를 할인해준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로 길을 열다
네이버페이는 올 4월 신한카드와 손을 잡고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에서 발급됐지만, 네이버페이 제휴은행의 계좌로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에 개설돼 있는 계좌에 연결해 발급되는 체크카드여서, 신한은행 계좌가 없어도 발급받을 수 있다. 

혜택은 매월 1%까지 네이버페이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한달에 총 1만 네이버페이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한달 동안 100만원까지 결제하하고 1만원을 적립받는 식이다. 

전월 결제 실적 조건이 없다. 사용하는 만큼 그대로 1%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중 VISA 카드로 발급한 경우에는 해외 결제도 가능하다. 다른 VISA 카드와 동일하게 해외 결제 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 

결제 정보는 네이버페이와 신한카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사용 내역의 원 승인금액(달러, 유로화 등)은 신한카드 사이트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다른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ATM기에서 현금을 출금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페이, 계열사 삼성카드에서 
전용카드 출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다양한 금융회사들과 손을 잡고 동맹관계를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삼성페이는 자사 계열사 삼성카드를 통해 전용카드를 출시하며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월 삼성페이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삼성페이 전용 체크카드까지 추가했다. 

일반결제 시 0.4%를 적립해주는 이 카드는, 삼성페이 결제 시 두 배인 0.8%를 적립해준다. 영화관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할 때는 2500원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물론 삼성페이 역시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 1Q카드 페이'나 '신한카드 O2O'를 이용할 경우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적립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