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온천 하면 불의 나라, 일본의 '큐슈' ①교통편
[나홀로 여행]온천 하면 불의 나라, 일본의 '큐슈' ①교통편
  • 박미영 기자
  • 승인 2016.11.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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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둘러싸인 '7개 현' 연 평균 기온 16도
▲ JR큐슈 (사진=pixabay)

올해 여름 불볕더위로 고생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 가기도 전에 계절을 앞서간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벌써부터 찾아온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온천으로 유명한 여행지를 찾아봤다. '불의 나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일본의 큐슈가 눈에 들어왔다. 

큐슈는 일본 열도 중 가장 남서쪽에 위치한 섬이다. 면적은 44.256k㎡며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7개 현으로 이뤄져 있다. 바다에 둘러싸인 섬 지형으로 인해 특징 있는 해안선과 많은 섬들이 있으며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불의 나라 '큐슈'라고 불릴 정도로 훌륭한 온천들이 각 지역에 산재하고 있으며 연평균 기온이 16도 정도로 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따뜻하고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일 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자는 이번 겨울에 해외여행으로 큐슈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일본 정부관광국에서 발행한 큐슈 가이드를 참고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가이드에 있는 교통편과 요금은 모두 2016년 7월 기준이었다.

큐슈로 가려면 후쿠오카공항으로 가야 한다. 마침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있었다. 비행기를 타면 약 1시간 20분만에 후쿠오카에 도착할 수 있다. 매일 출발하고 있는 항공편으로는 대한항공은 오전 8시, 오후 2시 5분, 오후 6시35분이 있었고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9시, 오후12시30분, 오후 5시10분 등이 있었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 티웨이, 이스타, 진에어 등 저가항공도 있었다.

공항들은 대개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해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30분을 가야 한다. 그런데, 후쿠오카공항은 후쿠오카 시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터미널에서 시내로 이동하고 싶다면 국제선터미널 앞 2번 버스 승강장에서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숙소가 많은 하카타역까지는 약 18분(260엔), 텐진까지는 약 33분(310엔)이 소요된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국제선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약 15분 정도 이동 후,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을 이용해 하카타역과 텐진까지 가면 된다. 하카타역은 약 5분, 텐진까지는 약 11분 소요된다.

일본여행 경험자들이 항상 주의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바로 교통비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동선과 교통편을 사전에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패스'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매번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동안 혹은 며칠간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사전에 구매해 이용하는 것이다. 

후쿠오카 여행도 마찬가지다. 만약 큐슈의 7현 전역을 저렴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JR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JR큐슈레일패스는 큐슈신칸센 전구간과 큐슈 지역 전체의 JR특급, 보통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레일 패스다. 3일권은 1만5000엔, 5일권은 1만8000엔으로 사용방법은 패스 구입 후 교환권을 JR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큐슈레일패스로 교환해서 사용한다.

다만, 판매대상이 해외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온 외국인여행객이기 때문에 구입처는 한국 내 레일패스 취급 여행사에서만 가능하며 일본 현지에서는 구매가 불가하다.

교환처는 하카타, 고쿠라, 모지코, 사가, 나가사키, 사세보, 벳푸, 오이타, 구마모토, 가고시마 추오, 미야자키, 미야자키 공항역에서 교환할 수 있으며 JR큐슈 여행지점인 하카타, 고쿠라,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가고시마, 미야자키에서, 여행센터인 고쿠라, 모지코, 사세보, 벳푸에서 교환 가능하다.

버스를 탈 때도 '산큐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큐슈 지역과 시모노세키를 포함한 지역에서 공항버스, 고속버스, 일반노선버스, 일부 선박을 기간 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가격은 전 큐슈 3일은 1만엔, 4일은 1만4000엔이다. 구입처는 한국 내 전문 여행사나 큐슈 내의 여행 안내소와 버스 센터다.

만약 큐슈의 주요 관광지를 당일치기로 즐기고 싶다면 '쿠루쿠루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쿠루쿠루버스는 한국인 전용 투어버스로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주변 6개 현을 연결하는, 총 7개의 투어코스를 갖추고 있다. 쿠루쿠루는 일본어로 뱅글뱅글이라는 뜻이다.

(데일리팝=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