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9일 오후 윤곽 드러나
[뉴스줌인]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9일 오후 윤곽 드러나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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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현지시간으로 8일 0시, 한국 시간으로는 8일 오후 2시에 시작됐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일 진행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투표다. 미국은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내일 선거에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으면, 이들이 투표하는 실제 대통령 선거가 12월19일 진행된다.

내일 선거에서는, 각 주마다 인구에 따라 배정된 선거인단을 승자독식 방식으로 결정한다. 예를 들어 어느 주에서 55% 대 45%의 결과가 나온 경우, 그 주의 선거인단을 55:45 비율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주 소속 선거인단 모두를 승자측이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승자독식의 시스템으로 인해, 유권자로부터 표를 더 많이 얻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패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2000년 미 대선에서, 48.4%를 득표한 민주당 엘 고어 후보는 47.9%의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에게 패배. 선거인단 인원이 많이 걸린 지역에서 부시측이 승리해, 선거인단 수를 더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런 역전은 득표율 차이가 0.5% 안쪽의 박빙 승부에서 가능한 일이다. 일반적으로는 쉽게 발생하기 힘든 상황이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