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사상 최초로 집회 열린 '사직로'와 '율곡로'는 어디?
[뉴스줌인] 사상 최초로 집회 열린 '사직로'와 '율곡로'는 어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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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에서 동대문까지 이어져

12일 100만 인파가 몰린 광화문에서는 사상 최초로 '율곡로'에서 집회허가가 났다.

당초 경찰은 광화문 세종대왕상으로 집회 장소를 제한하려 했으나, 법원이 주최측의 가처분 받아들여, 사상 최초로 '사직로'와 '율곡로' 집회를 허가했다.

'사직로'는 경복궁 사거리에서 시작해, 독립문까지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세종로사거리에서 광화문을 바라볼 때, 광화문 바로 앞을 지나는 길이 바로 사직로다.

사직단 앞을 지나기 때문에 사직로라 불리며, 청와대에 가까워 경찰이 집회를 허가하지 않아 왔다. 사직단 옆을 통해 갈 수 있는 인왕산 자락길은 명소로 유명하다.

'율곡로'는 경복궁 사거리에서 시작해, 창경궁 등을 거쳐 동대문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이 길이 지나는 관훈동에 조선시대 유학자 율곡 이이가 살아 율곡로라 불린다.

본래 맞붙어 있던 종묘와 창경궁 담장을 허물고 1931년 낸 도로다.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사직로와 율곡로 주변에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명소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12일 100만명이 가득채운 서울에서, 21세기의 새로운 역사로 남게 됐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