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11번가-CU' vs '옥션-GS25', O2O서비스 승자는?
[솔로이코노미] '11번가-CU' vs '옥션-GS25', O2O서비스 승자는?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11.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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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운영하는 'SK플래닛'이 O20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는 앞서 편의점 GS25와 이베이코리아가 무인안심택배함 서비스를 시행한 것에 대한 대항마로 보인다.

앞서 GS25는 오픈마켓 G마켓, 옥션, G9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와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와 편의서비스 제공'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020(온·오프라인 연계) 생활편의 서비스 '스마일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일박스는 배송서비스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반품 및 교환 배송 물건의 보관 등을 보완해 나온 무인안심택배함 서비스로 배달 업체 직원과 소비자, 편의점주 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은 편의점을 단순한 소매채널에서 인프라적인 공간을 활용해 모든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생활밀착형 서비스' 부분에 집중에 그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거 편의점은 물건을 구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단순 소매점 형태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배달·금융·카페 등 복합융합공간으로 그 모습이 변모하고 있는데 GS에 이어 CU도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 것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데일리팝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대표하는 두 채널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활밀착형 020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테스트를 시행한 뒤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을 통해 대상점을 늘리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업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는 '배송·택배보관' 서비스와 관련된 '전자락커'와 관련해서는 "SK플래닛과는 MOU를 끝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씨유 매장 내 설치예정인 '전자락커'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CU에 배치되는 11번가 배송 상품 수령함은 GS25의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와 유사한 형태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BGF리테일은 SK플래닛과의 11월 29일 협약을 통해 ▲ CU(씨유) 매장 안 '전자락커' 등을 활용한 11번가 배송 상품의 보관 및 수령 지원 ▲ CU(씨유) 매장 內 '키오스크'를 통한 '11번가' 슈퍼마켓 등의 상품 주문 서비스 ▲'11번가' 內 CU 전용관 구축을 통한 CU 신상품 노출 ▲상호 시너지를 위한 협업 사업모델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