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이마트 피코크 등 간편식, 너무 짜고 표시 미흡
CJ 비비고·이마트 피코크 등 간편식, 너무 짜고 표시 미흡
  • 김용규 기자
  • 승인 2016.11.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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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주의사항 표기 않기도

▲ (사진=픽사베이)

CJ 비비고와 이마트 피코크 등 가정용간편식의 나트륨 함량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연맹은 가정용간편식(HMR) 중 새우볶음밥 9종과 육개장 제품 9종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새우볶음밥은 냉동제품이며 육개장은 레토르트 제품이다.

새우볶음밥의 1회 제공량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은 성인 1일 권장 나트륨의 평균 37%였다. 육개장은 56%로 조사됐다.

새우볶음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366.9mg에서 최고 938.6mg으로 2.6배 차이가 났다. 육개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664.30mg에서 최고 1735.20mg이었다. 1735.20mg은 하루 권장 나트륨 량의 87% 수준이었다.

새우볶음밥 중 영양 성분 오차범위 초과 상품은 '풀무원 생가득'의 '7가지 야채와 통새우 볶음밥'(나트륨), '피코크'의 '새우볶음밥'(단백질, 콜레스테롤), '싱글즈 프라이드'의 '통새우볶음밥'(콜레스테롤), '천일냉동'의 '더새우볶음밥'(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시아스'의 '요리밥'(콜레스테롤), '청정원 fresh'의 '밥물이 다르다 강황우린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지방) 등 6개 제품이다.

육개장 중 영양 성분 오차범위 초과 상품은 '요리하다'의 '정통소고기육개장'(나트륨,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요리공식'의 '육개장'(당류), '풀무원'의 '소고기육개장'(콜레스테롤), '싱글즈 프라이드'의 '얼큰한 육개장'(탄수화물), '비비고'의 '육개장'(탄수화물) 등 5개 제품이다.

알레르기 성분과 관련된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가 미흡한 제품은 '피코크'의 '새우볶음밥'과 '진한육개장', '소들녘'의 참육개장', '요리공식'의 '육개장' 등 4개 제품이었다. 각각 원재료가 새우와 쇠고기임에도 해당 알레르기 성분임을 알리는 주의사항 표시가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은 새우볶음밥 제품을 먹을 때 다른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고 구매 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자에게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품질검사에 이르기까지의 면밀한 노력과 주의를 요구했다.

(데일리팝=김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