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 리서치] 1인가구,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다..(feat.스마트폰)
[데일리팝 리서치] 1인가구,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다..(feat.스마트폰)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12.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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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다른 연령대 보다 TV·라디오·반려동물 많이 찾아

통계청의 '한국인의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2시간 20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한국인이 휴일에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은 TV 시청(51.9%)으로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평일에도 1시간 53분에 달한다.

현실적으로 바쁘다 보니 외부활동 보다는 집에서 여가를 보는 편이 늘어났고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스마트폰이 곁에서 떨어질 일이 없는 것이다.

이는 1인가구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이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전국의 남녀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해소해주는 것'(중복응답)으로 '스마트폰'(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TV(53%), 컴퓨터/노트북(51%) 등이 뒤따랐다.

▲ 데일리팝 설문조사 결과

이들 응답자들의 91%는 1인가구였으며 1인가구 생활이 5년 이상인 응답자들은 TV(74.1%)를, 1~2년 미만은 컴퓨터/노트북(73.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만 스마트폰은 1인가구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응답자부터 5년 이상까지 모두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더라도 20대 82.2%, 30대 63.8%, 40대 65%로 대다수 혼자있을 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는 답을 전했다.

항목별로 보면 20대는 스마트폰을, 30대는 책(29.3%)을, 40대는 TV(75%)와 컴퓨터/노트북(65%)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취미생활(8.6%)에도 시간을 할애한다는 답변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 데일리팝 설문조사 결과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가 생활 삼대장(스마트폰, TV, 컴퓨터)를 제외한 결과에서 볼 수 있다.

먼저 혼자 있을 때 게임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20대에서는 한명도 없었던 반면, 30대에서는 8.6%, 40대에서는 15%가 나왔다. 이 결과를 보면 콘솔 게임기 등 3~50만원대에 달하는 게임기는 연령이 증가해 경제력을 갖출수록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40대(15%)는 20대(6.6%) 보다 라디오 청취를 하며 향수를 느끼고 혼자 있을 때 반려동물(15%)에 더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