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치킨집의 역습, 배달앱서 프랜차이즈 보다 판매량 앞서
동네 치킨집의 역습, 배달앱서 프랜차이즈 보다 판매량 앞서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12.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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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

동네 치킨집과 프랜차이즈 치킨집 중 어떤 가게가 더 장사가 잘 될까?

전체 매출로 따지면 당연히 프랜차이즈가 앞서겠지만, 적어도 배달앱에서는 동네 치킨집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전국 18만여 배달의민족 등록업소 중 통계 가치가 있는 2만5000개 치킨 업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치킨을 판 10곳을 모두 중소형 '동네 치킨집'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상위 60%를 차지했던 것과는 반전있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국 주문수 상위 100개 업소로 범위를 넓혀 보아도 네네치킨, BHC, 굽네치킨, BBQ, 교촌치킨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의 비중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1%에 그친 반면 비(非)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는 2014년 46%에서 2015년 48%, 올해는 59%까지 약진했다. 

이와 관련해 배달의민족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 먹는 일반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영세 자영업자 입장에서 적어도 온라인에 있어서만큼은 더 공평한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자평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