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특검은 밝혀낼까?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
[뉴스줌인] 특검은 밝혀낼까?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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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문화연대 등 예술단체들이 블랙리스트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공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5년 5월 회의록을 보면, 권영빈 당시 예술위원장은 "지원해줄 수 없도록 판단되는 리스트"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다고 문화연대는 밝혔습니다. SNS를 통해 9500명에 가까운 예술인 명단이 블랙리스트라며 나돌기도 했습니다. 

2016년 11월 한겨레는 2014년 하반기에서 2015년 1월 사이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부터 문체부 등으로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시절입니다. 전직 문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 장관과 정관주 문체부 차관이 이를 주도했다고 지목했습니다. 

문체부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즉각 반박한 바 있습니다.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차관이 "기사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며 이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정정 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