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해 먹는 1인가구, 베이컨 조리 시 이건 알아야
밥해 먹는 1인가구, 베이컨 조리 시 이건 알아야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6.12.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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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는 간단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한다. 선호하는 식품 중 꾸준히 인기를 얻는 햄, 소시지, 베이컨이 있다. 조리시간이 짧아 식사 준비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그중 베이컨 제품들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지방·포화지방의 함량이 제품 간 차이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맛있는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베이컨이지만,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1인가구라면 어떤 제품을 고를 지 한번 더 생각해볼 일이다.

▲ (사진=픽사베이)

한국소비자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베이컨 17개를 선정해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트륨과 지방 등의 함량이 크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났다.

베이컨 30g을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커'가 247.8mg으로 가장 높았다. '초이스엘 자연 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은 108.8mg으로 가장 낮게 측정됐다. 두 제품의 나트륨 함량 차이는 2.3배에 달했다. 가장 높은 247.8mg의 나트륨은 1일 기준치의 12%에 달하는 수준이다. 17개 제품의 평균은 178.8mg으로 1일 기준치의 9%로 나왔다.

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는 4배로 나타났다.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의 11.8g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2%에 해당하며, 제품 간 평균 수치보다 4.1g이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포화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지방 함량과 똑같이 4.2g으로 가장 높았다.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1.0g으로 가장 낮아 가장 높은 제품과 4배 차이를 보였다. 4.2g의 포화지방 함량 수는 낮아 보이지만 1일 영상성분 기준치의 28%에 달하는 수준이다. 반면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제품 간 평균 수치인 2.8g과도 1.8g 차이를 보이며 가장 낮았다.

나트륨·지방·포화지방함량뿐 아니라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에는 '화학 합성첨가물 無첨가(아칠산나트륨 등)'으로 표시돼 있다. 이는 마치 화학합성첨가물이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학합성첨가물 중 아질산나트륨만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공육의 색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과 미생물 변질방지·제품의 보존 기간연장을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등은 17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하게 나타났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