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귀차니즘 해결해주는 '로봇청소기' 5종 집중 분석
[지식人] 귀차니즘 해결해주는 '로봇청소기' 5종 집중 분석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1.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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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벌이부부, 1인가구의 증가로 청소시간을 줄여주는 로봇청소기가 환영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구매욕구 보단 실사용자는 많지 않는 상황인데요.

저렴하지 않은 로봇청소기의 가격에 진입장벽이 있는 것이죠. 게다가 비싼 가격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하는데 제품에 대한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로봇청소기 마다 청소성능, 주행성능(자율주행, 문턱넘김, 추락방지) 등이 다르니 잘 살펴봐야겠죠?

   
▲ ⓒ스마트컨슈머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 5종 모델을 선정해 주요 품질시험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로봇청소기 5종은 자동충전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가격대는 20~50만원대입니다. 역시 비싸요~

가장 저렴한 제품은 중국 나린알앤디의 'NR15(단후이)'(24만9000원)였으며, 가장 비싼 제품은 한국 유진로봇의 'YCR-M07-10(아이클레보 오메가)'(59만8000원)이었습니다.

시험결과 마루바닥 청소 성능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한 제푸은 유진로봇(YCR-M07-10), LG전자(R75BIM) 제품이었으며, 카펫 청소성능은 삼성전자(VR20J9010UR), LG전자(R75BIM)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주행성능에서는 제품별로 자율주행성능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뛰어났으며, 필립스코리아(FC8710) 제품은 문턱을 넘지 못하며 성능이 부족한 면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나린알앤디(NR15) 제품은 높낮이차를 인식하지 못해 추락하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소음 테스트에서는 나린알앤디(NR-15), 필립스코리아(FC8710), LG전자(R75BIM) 등 3개 제품은 70㏈ 이하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서 '매우 우수'한 수준이었습니다.

전 제품 다 청소가 완료되거나 제품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전 시, 제품을 충전하는 충전기로 자동으로 복귀하는 '자동복귀성능'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VR20J9010UR) 제품이 2시간 8분으로 충전시간이가장 짧았고, 나린알앤디(NR15) 제품이 4시간 18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마다 충전시간 최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 특징 살펴보기

일반적으로 로봇청소기는 사이드브러시로 이물을 모으고 메인브러시로 이물을 먼지통으로 운반하는 구조이나, 제품에 따라 브러시 갯수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나린알앤디, 유진로봇, LG전자 제품은 메인브러시와 사이드브러시 둘 다 있었으나, 삼성전자 제품은 메인브러시만,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사이드브러시만 있었고 이용한 부가 기능이 많은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일정시간에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청소예약 기능, 진입방지테이프를 경계선에 부착 시, 선을 넘어 진입하지 않는 진입방지기능, 청소면적이 넓어 배터리가 부족 시, 충전대로 복귀하여 배터리를 충전 후 다시 청소하는 재청소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LG전자 제품은 바닥이 카펫재질일 경우 자동으로 흡입력을 높여 청소하는 바닥감지기능, 제품의 이상 유무를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기능, 재청소기능 등이 눈길을 끌었죠.

또 사용하면서 소비자에게 중요한 품질보증기간이 가장 긴 곳은 유진로봇과 필립스코리아(2년)였으며, 나머지는 1년이었습니다.

다만 배터리 교체비용은 유진로봇이 6만9000원(왕복 택배비 포함)으로 가장 비쌌으며, 나린알앤디가 5만원(왕복 택배비 포함)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