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환상 세계’에 눈뜨다
수중 ‘환상 세계’에 눈뜨다
  • 우정수 기자
  • 승인 2011.08.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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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

연령, 체력 등 구애 없이 남녀노소 쉽게 접근 가능

남태평양 섬에 허니문을 다녀온 여행객 중에는 열대바다 속 비경을 경험하고는 국내에 돌아와서도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에서 일일체험을 잠깐 해보고 바다 속 열대어와 산호초의 환상적인 세계에 빠져든 추억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영을 할 줄 알아도 쉽게 배우지 못할 것 같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은 의외로 초보자도 길게는 1주일만 강습을 받으면 할 수 있다. 레포츠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마지막 레저’로 불리던 다이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에 관해 알아보자.

스노클링

수영실력이나 연령, 체력 등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오리발, 숨대롱(스노클), 물안경의 기본 장비 정도만 구비하면 돼 큰 가격부담 없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수중레포츠다.

또 장비를 착용하고 얕은 수심에서 즐겨 안전성이 높다. 잠수복을 입을 경우에는 최소한의 부력이 있어 몸이 뜨기 때문에 기본 장비를 다루는 법만 익힌다면 잠수에 대한 기술이나 이론이 굳이 필요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일종의 스킨스쿠버 기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1~2일이면 배울 수 있다. 수영을 못해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장비 사용법만 익히면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앨 수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수중의 신비함과 아름다운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수압에 의한 전신 마사지 효과로 심폐 지구력이 향상된다.

스노클링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짝을 이루어 잠수해야 하며 물속의 넓은 범위를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교육활동으로도 좋다. 계곡 등에서 물속의 갖가지 생물들을 관찰하고 물고기들에게 먹이도 주며, 바다 속에서 기념 촬영도 하는 등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더구나 해외여행이 늘면서 열대지방 등을 여행할 때면 반드시 스노클과 오리발, 물안경을 챙기는 추세다.

-수경과 숨대롱 사용
수경 안의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물과 닿으면 응축해서 유리가 뿌옇게 흐려지기 때문에 물에 담그기 전에 서리 방지 액이나 침을 바르면 된다. 요즘은 서리 방지 처리가 된 수경도 나온다.
스노클을 사용할 때는 호흡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 올릴 필요가 없다. 스노클 안에 물이 들어왔을 때는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빠르고 강하게 내쉬는 방법으로 물을 뺀다.

-핀킥
스노클 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핀킥, 즉 오리발 차기다. 스노클링은 오리발차기로 유영과 방향 바꾸기 등을 한다. 무릎을 굽히지 말고 깊고 큰 동작으로 천천히 차면서 자세를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수면에서 오리발을 찰 때는 다리와 오리발이 수면 위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
-잠영
수면에서 호흡을 한 후 숨을 참고 잠수해 물속을 유영하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깊이까지 잠수하면 수압에 의해 귀의 압력 균형이 깨진다. 이럴 때는 손으로 코를 잡고 가볍게 ‘흥’하고 불어주면 해소된다.

스쿠버다이빙

스쿠버(SCUBA)는 자가 수중 호흡조절장치(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머리글자를 모은 것이다.

스쿠버다이빙은 스노클링의 기본 장비 외에 잠수복, 공기통, 수중 호흡기, 부력 조절기, 게이지(공기전압계, 수심계, 나침반)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깊고 오래 다이빙할 수 있다. 제한 수심은 30∼40m 수준.
스쿠버다이빙은 물속에서 공기보다 25배 가까운 속도로 체온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열대 해역에서도 반드시 잠수복이 필요하다. 잠수복은 부력이 있어 웨이트밸트를 착용해야 한다.
각 장비의 세팅은 사전에 반드시 충분한 강습을 통해 숙달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입수
안전한 장소에서 수경이 벗겨지지 않도록 한 손으로 수경을 잡고 호흡 준비를 한 뒤 부력 조절기에 공기를 넣어 바로 물에 뜰 수 있도록 해놓고 입수한다.
보트 갑판에서 앉은 상태로 뒤로 들어가는 방법과 선 자세에서 걷듯이 가위 발 형식으로 뛰어드는 방법, 해변에서 오리발을 신고 뒤로 걸어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장비 사용법
수경 속에 물이 들어오거나 수압으로 압착이 느껴질 때 수경 물 빼기를 하면 된다. 가볍게 손으로 수경의 윗부분을 누르고 코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이렇게 하면 물은 수경 밖으로 나가고 공기가 수경 안에 채워져 수경 안의 압력이 주위의 압력과 같아져 압착이 해결된다.

호흡기로 숨 쉴 때는 천천히 들이마시고 자연스럽게 내쉰다. 호흡기가 빠져 안에 물이 들어오면 강하게 숨을 내뱉어 공기와 함께 배출시키거나 퍼지밸브를 눌러 물을 빼낸다.
부력 조절기는 수면에서 부력을 확보하거나 잠강 할 때, 수중에서 중성 부력을 유지할 때, 부상할 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