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편의점에서 다이어트] CU '닭가슴살 샐러드', 칼로리 표기 없어 아쉬워
[솔직체험기-편의점에서 다이어트] CU '닭가슴살 샐러드', 칼로리 표기 없어 아쉬워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7.01.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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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인들에게 다이어트 식단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식단은 물론 아침·저녁 밥상 차려 먹기도 힘들어 주로 외식을 하거나 간편식으로 해결한다. 특히 외식은 영양성분과 건강을 생각하면서 먹기 힘들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혼자 식사를 하는 편이 다이어트에는 유리하다. 그래서 직장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영양성분과 건강을 생각한 다이어트 식단을 찾아보기로 했다.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샐러드 중 '닭가슴살 샐러드'를 골라왔다.

닭가슴살 샐러드의 가격은 3500원이다. 담백한 닭가슴살과 오리엔탈 드레싱이라고 적혀있다. 오리엔탈 드레싱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간장에 달콤한 과일 향을 더한 소스다. 주로 한식 샐러드에 이용된다. 채소와 닭가슴살, 소스가 눈에 보인다. 1월 5일 날 편의점에서 구입했는데 유통기한이 1월 6일로 돼 있다.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다.

 

구성성분을 살펴봤다. 총 용량은 160g으로 돼 있고 이중 닭가슴살이 23%다. 닭가슴살 표시란에 있는 스티커를 떼봤더니 닭가슴살 25%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성분표시가 잘못돼 있어 스티커로 다시 표시한 것 같다. 재료에는 치킨 브레스트, 드레싱, 양상추, 로메인, 치커리, 토마토, 적근대, 비트잎, 검정 볶음 깨, 흑후추가 적혀있다. 제일 중요한 칼로리와 탄수화물, 당, 나트륨 등 영양성분이 적혀있지 않다.

 

포장지를 뜯고 소스와 닭가슴살을 꺼내봤다. 일회용 포크가 들어있다. 채소들은 대부분 크게 썰어진 상태고, 양이 많다는 느낌보다는 통 안에 적당히 들어있다는 느낌이다. 채소의 상태는 좋았다. 시들거나 오래된 채소는 보이지 않는다.

 

구성성분에 있었던 토마토를 찾아보니 작은 방울토마토 2개가 들어있다. 과일은 방울토마토뿐이라 아쉽다. 다른 과일들이 들어있으면 좋겠다.

 

닭가슴살의 성분은 국내산 닭가슴살 88.70%, 정제수, 천일염, 흑설탕, 정제염, 인산염, 복합허브추출물로 적혀있다. 소스 없이 닭가슴살을 먹어보니 다른 양념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후추 맛이 살짝 느껴졌다. 식감은 조금 퍽퍽했다.

 

오리엔탈 소스의 성분은 간장, 백설탕, 올리고당, 양조식초, 옥수수유, L-글루타민산나트륨, 유자향 합성 착향료로 적혀있다. 소스는 통에 3분의 2 이상으로 넉넉하게 담겨있다. 소스는 묽고 진갈색이며 달달한 간장 냄새가 난다.

 

소스를 붓고 먹어보니 소스에서 살짝 참기름 맛이 났다. 채소와 닭가슴살, 소스가 잘 어우러져 맛있다. 시중에서 파는 샐러드와 맛이 비슷하다.

포만감을 가득 채워주지는 않지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정도의 양이었다. 여자들한테 간단한 한 끼 식사로는 적당하지만 칼로리와 영양성분이 적혀있지 않아서 아쉽다.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먹는다면 저염식 식단을 해야 하니 소스를 제외하고 먹거나 소량의 소스를 부어서 먹어야 한다.

3500원인 가격은 식당에서는 파는 샐러드 가격에 비해 싸다.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소량 샐러드용 채소와 가격 차이가 3배 정도 난다. 닭가슴살과 소스가 전부 갖춰져 있어 간편하게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기 좋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