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편의점에서 다이어트] 편의점 '간이 되어있는 반숙계란'
[솔직체험기-편의점에서 다이어트] 편의점 '간이 되어있는 반숙계란'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7.01.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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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계란 다이어트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갖추고 있어 다이어트 식단으로 많이 쓰인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올라 한 판에 1만2000원을 넘는 일도 있어서 계란 다이어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하다. 편의점에서 소량으로 2개씩 판매하는 계란을 골라, 얼마나 다이어트에 적합한지 살펴본다.

1. 가격은 1800원이다. '간이 되어있는 반숙계란'이라 적혀있고 HACCP 마크가 찍혀있다.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어 유통 중 계란이 쉽게 깨질 것 같지는 않다. 제품이 상세히 적힌 스티커로 감싸져 있다.

 

2. 원재료는 계란 99%와 소금 국산 1%, 무게는 1알 기준으로 50g이라고 명시돼 있다. 영양성분은 콜레스테롤의 경우 1알에 1일 영양소 기준치의 30%가 들어있다. 그밖에 당류 10%, 나트륨 9%, 포화지방 8%, 지방 7% 등이 적혀 있다. 제일 중요한 칼로리는 1알에 59.30 칼로리다. 유통기한은 2017년 1월 16일까지다. 구입은 10일에 했으니 유통기한이 6일 남은 상태다.

 

3. 스티커를 제거하고 열어보니 계란 2알이 들어있다. 계란 껍질에 물기가 묻어있다. 삶고 난 다음에 바로 담겨서 물기가 생긴 것 같다.

 

4. 계란은 갈색을 띠고 껍질은 반질반질하다. 계란은 시중에서 파는 계란 크기 중 작은 편에 속한다. 계란 크기가 정말 매우 아쉽다.

 

5. 계란 껍질을 벗겨보았다. 잘 벗겨지지 않아 껍질을 벗기다 계란이 부서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6. 계란을 잘라보니 계란 크기의 반 정도가 노른자다. 노른자의 크기는 아쉽지 않았다. 반숙이라고 적혀있지만 노른자가 흘러내릴 정도는 아니었다. 완숙 바로 직전의 느낌이다. 먹어보니 소금기가 조금씩 느껴졌다. 

계란 2개로 배를 채울 수는 없었다. 보통 계란 1개 칼로리가 75~80칼로리인 것에 비하면, 반숙계란의 칼로리는 보다 낮았다. 하지만 나트륨을 무시할 수는 없다. 계란에 배어있는 나트륨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계란 한 판에 1만2000원으로 계산했을 때 계란 1알당 400원이다. 1알에 900원으로 판매 중인 삶은 계란과 500원 차이다. 500원에는 집에서 직접 삶지 않고 소량으로 삶은 계란을 살 수 있는 간편함과 간이 돼 있어 맛있게 계란을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 들어 있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