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대만 여행을 하다보면 길거리에 흔하게 있는 편의점을 자주 방문한다.

유명하다는 과일 맥주를 더불어 음료수나 생수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냉장고 앞에 뭔가 할인을 뜻하는 듯 하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화권에서는 할인에 대해 표기하는 법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이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명동 등 중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화장품 가게 등에 가면 중국식 표기법을 볼 수 있다.

중화권 편의점을 방문하면 한자로 마구 적혀있는 가운데, 할인율이 숫자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숫자의 크기를 잘 봐야한다.

만약 맥주 330mlx3 뒤로 큰 숫자 '8'과 작은 숫자 '8'이 있다면 맥주 3개를 사면 88% 할인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100%에서 88%를 뺀 12%를 할인해준다는 말이다. 그 옆의 折(절)이라는 글자는 할인해준다는 뜻이다.

반면 다른 숫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크기로 '6', '7' 등 1자리 수만 표기된 것도 있을 것이다.

만약 '7'이라고 적혀 있다면 70%를 할인해준다는 뜻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2개를 사면 70%를 할인해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개수는 앞에 적힌 숫자에서 힌트를 얻으면 된다.

이 두 가지 형식 이외에도 '+5 折'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1+1' 또는 '50% 할인'을 뜻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