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 사람 감염 발생, 중국 여행 시 닭 조심해야
AI 에 사람 감염 발생, 중국 여행 시 닭 조심해야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7.01.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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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질병관리본부)

최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에 사람이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10월 이후 중국에서 AI에 140명이 감염됐고 그중 37명은 사망했다.

중국은 AI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2013년 처음 발생한 이후,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계절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중국 내 오염지역은 AI 인체감염 발생현황에 따라 주기적으로 지정하고, 오염지역에 대한 안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기내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오염지역은 2017년 1월 현재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푸젠성, 상하이시, 후난성, 안후이성, 산둥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후베이성, 장시성 등 12곳이 지정돼 있다. AI 발생 증가에 따라 구이저우성과 쓰촨성도 포함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협조해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출국 시 AI 예방과 주의 안내 문자 홍보를 시행 중이며, 중국 AI 오염지역 입국자에게 입국장 게이트를 통해 발열 감시를 하는 한편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 수는 하루 평균 항공 2만5956명, 선박 7110명 수준이다.

오염지역을 방문한 뒤 건강상태질문서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올해 2월 3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적용된다.

중국으로 여행하는 국민은 인천공항 3층 출국장 내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에서 중국 내 AI 인체감염증 발생 지역과 감염예방수칙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가금류와 접촉한 뒤 10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할 때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