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보안 시장 변화, 알고보니 1인가구 영향?
[솔로이코노미] 보안 시장 변화, 알고보니 1인가구 영향?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7.01.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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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선호 1인가구 저격 '홈 보안' 서비스
▲ (사진=픽사베이)

'홈 보안' 시장도 1인가구 증가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방향을 잡고 있는 홈 보안 서비스가 1인가구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님이 확인됐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이하 캡스)는 최근 발표한 '2017년 물리 보안 트렌드'에서, 보안업계의 올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1인가구'로 선정했다.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솔로 이코노미 시장 성장은 보안업계의 블루오션인 '홈 보안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유는 1인가구가 주로 원룸, 다세대주택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곳에 거주하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캡스는 따라서 여성 1인가구를 중심으로 주거 보안에 대한 니즈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늦은 저녁 귀가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2030 생활 패턴을 적용한 보안 상품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안의 안전, 보안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이 강화된 보안서비스도 활성화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방향성은 1인가구의 성향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인가구들은 과거 경비원 중심의 보안체계보다, CCTV 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이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1인가구의 24.8%가 'CCTV'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경비원 상주'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0.4%에 그쳤다.

보안업체뿐 아니라 통신사들도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1인가구 여성을 상대로 보안 서비스 '지키미'를 출시했다. '지키미'는 버튼만 누르면 위험 경보 사이렌이 울림, 동시에 최대 5명의 보호자 스마트폰에 문자메세지 발송, 보안업체의 보안요원 출동이 하는 구조로 돼 있다.

KT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합쳐진 '기가 IoT'를 발표했다. 집에서 장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에게 '안심 알림' 서비스로 노약자 및 반려동물을 케어할 수 있다. 200만 화소의 Full HD로 선명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또한 버튼 하나로 홈캠 자동 회전 스캐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IoT 플러그를 내놓았다.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플러그의 전원을 차단시킬 수 있다.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전구를 이용해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스마트폰으로 지정한 시간에 실내조명을 켤 수 있다.

일본 등 1인가구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을 보면, 이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역시 1인가구 보안시장이 활성화될수록, 홈 보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