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을 하자마자 NAFTA 재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NAFTA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의 자유무역협정입니다. 트럼프표 보호무역주의가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미 대선 기간 트럼프는 보호무역을 공언해왔습니다. 트럼프 캠프 내부 보고서는 한미 FTA도 실패한 협정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한미 FTA가 한국에 보다 불리하게 수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폐기 시 한국이 4년간 13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중국의 대미수출이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추정했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이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개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라는 세계질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부분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