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에너지드링크 20종, 카페인·당류 제품별 차이 알아보자!
[지식人] 에너지드링크 20종, 카페인·당류 제품별 차이 알아보자!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2.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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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로회복, 졸음예방 등의 목적으로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에너지드링크가 대중화 되면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하지만 에너지음료 대부분이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정확한 제품 정보와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에 대한 카페인 등 안전성,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에 대해 시험한 결과 카페인과 당류 함량에 있어 제품별 차이가 컸고,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또한 카페인 또는 영양성분 표시가 미흡한 제품과 홈페이지에 과대광고에 해당하는 내용을 표시한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들이 에너지음료를 섭취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카페인 과다섭취'였다.

시험 대상이였던 에너지드링크 20종 중에서는 야(YA, 삼성제약)가 162.4mg으로 카페인이 가장 높았고 과라나아구아나보카(아세)가 1.0mg으로 가장 낮았다.

성인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권고량은 400mg이다. 하지만 커피콩, 찻잎, 카카오, 콜라열매 등 다양한 원료에 포함돼 있어 여러 가공식품에서도 섭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당류는 몬스터에너지(코카콜라음료)가 38.6g(하루 섭취권고량 50g)로 가장 높았고, 레드불슈가프리(동서음료) 등 5개 제품은 당류가 전혀 함유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11개 제품이 한 캔 당 20g(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의 40%) 이상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크로(코리아파낙스진생), 야(YA, 삼성제약), 에너지드링크부스타(부스타코리아)도 단맛이 강한 감미료를 혼용했음에도 당류 함량이 20g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칼로리 역시 몬스터에너지(코카콜라음료)가 171.2kcal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장 열량이 적은 제품은 레드불슈가프리(동서 음료)가 5.9kcal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제품별 한 캔(1회 섭취참고량) 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4.3mg~최대 244.9mg, 평균 73.9mg이 함유됐다.

또 전 제품이 pH 2.6~pH 3.6 수준으로 유기산을 함유한 과일음료나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의 산도(pH 2.5 ~ 3.5)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한편, 파워텐(명문제약)은 고카페인음료에 해당하지만 총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으며, 몬스터에너지울트라(코카콜라음료), XS크랜베리블라스트(한국 암웨이), 에너젠(동아제약)도 영양성분(열량, 나트륨) 표시량이 측정값과 차이가 있어 지적을 받았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