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무역대표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정책에서 WTO보다 미국법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분쟁 시 양자간 협상을 통해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중도 비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미FTA를 불공정한 협약이라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 당선 이후 한미FTA 재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발 보호무역의 파고가 한국을 향해 다가온다는 분석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해 중국이 한국에 대해 무역보복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점이나, 중국진출 한국기업이 제재를 받은 사실 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종전 세계 최대시장이었던 미국에, 현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까지도 한국기업들에 우호적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두 거대시장으로부터 압박받는 한국의 활로는 어디에 있을지, 정부의 외교활동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