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올 것이 왔다..미 "한미 FTA 개정 추진" 공식 선언
[뉴스줌인] 올 것이 왔다..미 "한미 FTA 개정 추진" 공식 선언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18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미 FTA를 재검토해서 개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적자는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미 FTA 개정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예견된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한미FTA를 불공정한 협약이라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한미FTA를 미국에 유리하게 개정하겠다고 언급해 왔습니다. 

반면 미국 기업들은 한미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는 입장입니다.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FTA 발효 이후 미국내 한국기업의 고용창출이 4만5000명에 달했고 미국의 제조업 수츨도 10%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FTA 개정에 나선 이유가 다른 데 있다는 해석도 내놓습니다. 실제 미국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외국인 정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기 위해서 아니냐는 것입니다. 

결국 한미FTA 개정은 오는 5월 9일 대선으로 들어설 한국의 차기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사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한미FTA 개정을 두고 미국과의 외교도 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