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7개월만에 돌아왔던 팬택, 스마트폰 사업 앞날은..
1년7개월만에 돌아왔던 팬택, 스마트폰 사업 앞날은..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5.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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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이 1년7개월여 만에 출시한 IM-100 (사진=팬택)

"팬택 결국 스마트폰 접는다"

팬택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전망이 나오자 모기업인 쏠리드가 즉각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팬택의 모기업은 쏠리드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주)팬택이 휴대폰 사업 전체를 중단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사실 (주)팬택은 구조조정을 통하여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며, "휴대폰사업 관련하여 다방면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수의 매체들은 쏠리드 정준 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쏠리드는 "다만 현재시점에서 (주)팬택은 구조조정을 통하여 경쟁력 있게 사업할 수 있는 부문(IoT 등)에 우선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에 당장은 집중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팬택은 법인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거쳐 지난 2015년 12월 통신중계장비 업체인 쏠리드 등의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1년이 넘는 법정관리 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6월 마침내 IM-100을 출시하며 부활을 알렸다. 2014년 11월 베가 팝업노트를 출시한 뒤 1년 7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IM-100의 출하량은 총 13만2000대로, 목표치인 30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부터 자본잠식에 빠지게 됐다.

최근에는 난국에 빠진 팬택을 LG전자가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방식은 M&A와 생산이관, 팬택 개발 후 LG 공급 등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였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팬택 인수에 대하여 검토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공시했다. 쏠리드 역시 "LG전자 팬택 인수 추진 등의 기사(M&A, 생산이관, 팬택 개발 후 LG 공급 등 내용)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