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참모진·내각 '탕평 인사'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참모진·내각 '탕평 인사'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5.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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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춘추관 내각과 비서진 등 총 7명의 인선안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외교부장관 등의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아주대 김동연 총장으로, 문 대통령은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외교부장관 후보자에는 유엔 강경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선택됐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외교장관에 임명되면 외교부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로 판단됨과 동시에 성 평등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의장으로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보수 진영 학자인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지명했다. 다른 정치적 길을 걸어왔지만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청와대 비서진 추가 인선에는 국가외교안보 실장에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 청와대 정책실장에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인선됐다.

한편, 이번 내각 인선은 국무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