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접속 제한 논란, 방통위가 조사한다
페이스북 접속 제한 논란, 방통위가 조사한다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5.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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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특정 통신사업자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일부 가입자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접속을 제한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 통신망 이용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입자의 접속경로를 변경해 불편을 초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KT의 캐시서버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는, 국제 데이터센터에서 KT의 글로벌 망을 이용해 국내로 정보가 넘어오고 있다. 그 대가로 페이스북은 KT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KT이외의 통신사에서 페이스북 정보를 가져올 때는 KT에 사용료를 정산하고 있다. SK는 이 비용을 페이스북이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양측이 협상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가입자 접속경로 변경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제재가 가능하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