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들은 1년 내낸 하루에 한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 377잔을 기록했다.

2012년 288잔을 기록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매년 7.0%의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365잔, 즉 하루 한잔을 넘어섰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 커피 소비경험이 있는 소비자 600명 대상 조사결과,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시간이라는 응답이 27.6%였다.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이 20.4%로 뒤를 이었다.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으며,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장 전체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늘었다. 전체 매출액 중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2.5%에 달했다. 2014년 53.0%에 비해, 2년 만에 9.5%p가 증가했다.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4041억원으로 2014년보다 4.4% 성장했다. 커피음료가 전체 시장의 절반인 50.0%에 달했다.

반면 믹스커피의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2014년 4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믹스커피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체의 37.9% 수준으로 떨어지며 점유율 2위로 밀려났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