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초중고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 지원 필요"
홍철호 의원 "초중고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 지원 필요"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5.26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중고 90%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전무..각급별 보유율 고등학교 최하위

아동 청소년들의 호흡기와 수면 등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관련학교의 대책마련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김포을) 이 교육부(홍철호의원실 자료)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 초중고 1만 1782곳 중 90.1%인 1만612곳에 공기청정기가 1대도 없었다.

▲ 전국 초중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보유 현황(단위 : 곳, %, 대) ⓒ홍철호 의원실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9.8%인 1160곳의 보유수도 총 8841대로 학교당 평균 7.6대 정도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각급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보유율이 6184곳 중 761곳(12.3%)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2362곳 중 187곳(7.9%) 보유), 중학교 3236곳 중 212곳(6.6%) 보유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보유율이 37.4%(508곳 중 190곳 보유)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16%, 81곳 중 13곳 보유), 전남(12.8%, 876곳 중 112곳), 대전(11.8%, 297곳 중 35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경북(2.9%, 970곳 중 28곳 보유), 대구(2.9%, 446곳 중 13곳 보유), 제주(3.6%, 194곳 중 7곳 보유) 등은 보유율이 최하위권이었다.

서울의 경우 1304곳의 학교 중 8.4%인 109곳만이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서울에서도 지역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의원은 "단축수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학교마다 공기청정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고, 교육재정이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국가에서 필요한 예산을 긴급 지원하는 법안을 적극 검토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