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계엄령' 선포 필리핀, 영어캠프 어떻게?
[뉴스줌인] '계엄령' 선포 필리핀, 영어캠프 어떻게?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5.2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민다나오 섬 전역에 60일간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정부군과 IS추종세력 간의 총격전이 벌어져 군인과 경찰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당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의 조치입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민다나오 섬은 필리핀 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와는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지만, 세부와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군과의 내전으로 이전에도 대부분의 지역이 여행금지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민다나오 섬에 있는 카가얀데오로와 다바오에는 한국인들이 머물러 있습니다. 영어연수나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는 어학원 중 다바오에 자리잡은 곳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평소에 발령된 여행경보에 비유하면 적색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용무가 아닌 한 현지에 머물고 있는 사람에게도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서는 계엄령이 민다나오 섬을 넘어 필리핀 전역에 확대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합니다. 확신하기에는 이르지만, 영어캠프부터 여행까지 필리핀 방문은 당분간 자제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