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총리인준, 위장전입 문제 있지만 대승적 차원 협조"
국민의당 "총리인준, 위장전입 문제 있지만 대승적 차원 협조"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5.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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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김동철(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협상에 대해 야당이 반대의 뜻을 보여 난항을 격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원칙을 바꾼 데 대해서 입장표명이 있어야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숨돌리게 됐다. 그동안 야당의 거센반대 속에 이낙연 총리후보자의 인준 성사를 위해 야당을 계속 달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국민의당이 협조하게되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은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상정을 통해 이뤄지게 되는데, 국민의당이 협조할 경우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찬성이 과반을 넘겨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는 여야를 합친 총 13인으로 민주당5명, 국민의당 2명 등으로 이뤄져 있는 이유다.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 채택 이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때에도 더불어민주당(120석), 국민의당(40)석이 합쳐지면 재적의원(299석)의 절반을 넘어 총리 인준이 통과하게 된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