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전면통제, 4일 첫 시범운영
광화문 일대 전면통제, 4일 첫 시범운영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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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

이번 일요일 광화문 일대가 모두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4일 처음으로 광화문삼거리부터 세종대로사거리까지 양쪽 방향 모두를 전면 통제하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

세종문화회관 앞 서측 세종대로는 6개 지역 대표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축제거리로 운영되며, 미 대사관 앞 동측 세종대로는 전국에서 직접 생산한 로컬푸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도농상생장터가 열린다.

올해로 스무 번째 해가 된 보령 머드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 임실 N치즈축제 체험, 강진 청자 체험 등이 진행된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100여종의 로컬푸드가 전국 산지에서 바로 모이는 도농상생장터도 함께 열린다.

세계 슬로우푸드협회에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슬로우푸드인 예산 삭힌김치, 청양 로컬푸드 협동조합의 헛개나무, 버섯빵 등과 홍성 팥장, 양주 개똥쑥, 완주 오색편강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한다.

행사가 열리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 모든 방향의 차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4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날에는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33개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하고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이 시내버스 정류장 5개도 폐쇄된다. 따라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동화면세점 앞, 종각 앞, 안국역 등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날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주변 17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130여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지난 28일부터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독립문~혜화교차로, 숭례문~삼청동, 서대문~종로5가 등 도심 전역 주요 가로변에 홍보배너, 대형 입간판 등을 설치해 차량통제 내용과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일요일 광화문 일대는 모두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걷기 좋은 도심 공간을 더욱 확충하여 선진 보행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