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강남 핵심상권 역삼점 폐점
유니클로, 강남 핵심상권 역삼점 폐점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6.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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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강남 핵심상권에 위치한 역삼점을 폐점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조선비즈는 유니클로 강남 역삼점이 지난 5월 28일 부로 폐점했다고 보도했다.

유니클로의 강남 역삼점은 지난 2013년 개점했다. 개점 당시 히트텍 반값 행사를 예고하며 오전 6시에 오픈하기로 하자, 새벽 4시부터 줄을 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바 있다.  

이미 강남점을 보유했던 유니클로가, 강남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강남 역삼점을 출점한 것을 두고 SPA브랜드들의 강남 상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라는 풀이가 있었다.

이번 폐점은 정반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SPA브랜드를 비롯한 의류 브랜드들의 부진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과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지분은 각각 49%와 51%를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기준 매장 수는 173개에 달했다.

지난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2015년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심지어 영업이익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가 종전과 달리 매장 수를 늘리더라도 수익성에 보다 초점을 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