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홈페이지 3400개 피해 랜섬웨어 감염사태, 해커와의 협상 타결
[뉴스줌인] 홈페이지 3400개 피해 랜섬웨어 감염사태, 해커와의 협상 타결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6.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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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홈페이지에 서버를 제공하는 인터넷나야나가 해커에게 1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랜섬웨어 피해 복구를 시작합니다. 현금자산 4억원과 투자받은 8억원 등을 동원했다고 황칠홍 대표는 밝혔습니다. 

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새벽 1시30분 경 랜섬웨어 공격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서버 150대가 감염되면서, 이 업체가 운영해주던 홈페이지 약 3400개도 다운된 상황입니다. 홈페이지의 이미지와 데이터파일 등에 암호가 걸려,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선후보였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이 업체에 홈페이지 운영을 맡긴 바 있습니다. 현재 심 대표의 홈페이지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선 전부터 네이버 블로그와 SNS를 주로 이용해왔지만, 홈페이지에 올려둔 의정활동 자료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넷나야나는 백업된 자료를 이용해 피해복구를 시도했으나, 원본 파일은 물론 백업 파일까지도 모두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고는 자료를 복구할 수 없어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해커로부터 받은 암호키를 이용해, 감염된 서버의 암호를 푸는 데는 수일의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피해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백업을 호스팅업체와 별도로 해둔 기업들은 복구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