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DIY 소비'가 뜬다..셀프웨딩·셀프인테리어·셀프뷰티
[트렌드줌인] 'DIY 소비'가 뜬다..셀프웨딩·셀프인테리어·셀프뷰티
  • 한혜영 기자
  • 승인 2017.06.19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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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나 가구에 자주 사용되던 'DIY(Do It Yourself)'가 여러가지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스스로
, 직접' 참여한다는 말을 가진 'DIY'는 물건을 직접 만들거나 조립, 설계, 교육 등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것을 찾고자하는 이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도 DIY가 발달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셀프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DIY 소비의 일종이다.

다음소프트와 함께 소비트렌드 플랫폼(SMA)을 구축한 BC카드는 최근 관심도가 높은 'DIY소비'를 크게 '셀프웨딩', '셀프인테리어', '셀프뷰티' 3가지로 봤다.

▲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셀프웨딩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다르면 '셀프웨딩'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예쁘다, 좋다, 자연스럽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압도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웨딩의 이유로는 '소박하고 의미있어서, 자연스러운 느낌 때문에, 재밌어서, 저렴해서' 등이었으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을 통하거나 웨딩플래너의 도움없이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 통계청 사회조사결과에서 보면 '결혼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라는 의견이 75.4%로 나타났으며, 2016년 BC카드 웨딩 가맹점의 50만원 미만 건당매출액은 78.8%으로 전년대비 4.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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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MA에서는 2015년 보다 2016년에 '드레스/촬영/사진', '드레스/셀프/웨딩'과 같은 검색어량이 증가했다.

▲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셀프인테리어

셀프인테리어 시장 역시 꾸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상 셀프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뿌듯한 기분에, 남들 다 하길래,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등의 이유로 DIY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카드데이터를 통해 이케아, MUJI, JAJU, 다이소와 같은 셀프인테리어 연관 가맹점 매출을 확인해보았을 때, 셀프인테리어 관련 가맹점 매출은 2016년 기준 전년대비 34.9% 성장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SMA를 통해 보면 사람들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조명, 사진이 잘 나오기 위한 조명을 셀프로 교체하는데 관심이 많아보였으며, 셀프인테리어를 시도하는 장소들은 주방, 거실, 신혼집이 많았고 특히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2016년 BC카드 고객 중 1인가구의 셀프인테리어 금액, 이용건수 증가율은 전년대비 59.8%, 59.6%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매출 비중과 인당 이용액은 낮지만 증가율이 다른 유형에 비해 높은 것으로 가성비 중심의 구매패턴을 추측할 수 있다.

▲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셀프뷰티

최근 뷰티업계에서 유투버로 메이크업 정보를 전하는 일명 '뷰투버'들의 활약이 거세다. 집에서 스스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버금가는 메이크업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며 이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도구나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뷰티유투버들이 메이크업 하는 순서와 사용하는 제품들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그 영상들을 보고 메이크업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성비가 높은 '저렴이 화장품'을 소개하는 것이 꿀팁이다.

이와 관련해 셀프뷰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 롭스, 왓슨스의 2016년 매출을 보면 전년대비 16.2%가 성장했다.

2016년 BC카드 셀프뷰티 가맹점 이용고객 중 1인가구 여성의 이용금액 비중은 43.7%, 건수 비중은 48.0%로 1인여성가구 중심으로 셀프뷰티가 인기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1인가구 여성의 건당이용액은 평균 금액 대비 2000원 낮은 수준으로, 이용 횟수는 많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한혜영 기자)